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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엘 서울 애프터눈티 데이트

데이트코스🤍

by 햄스토 2024. 9. 1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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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맛있는 디저트와 커피를 너무너무 사랑하는 햄스터입니다.


며칠 전, 가족들과 잠실 시그니엘 서울 호텔 더 라운지에서 애프터눈티 커피와 디저트 세트를 먹었습니다.
시그니엘 애프터눈티 너무 먹고싶었는데 !!
그럼 바로 자세한 포스팅 시작해 볼게요!

 





시그니엘 더 라운지는 79층에 있어요.
저희 가족은 제2롯데타워 지하 1층에서 놀다가 갔기 때문에, 지하 1층에서 찾아가는 법 알려드릴게요.
천장의 시그니엘 표지판을 따라가다 보면, 연결된 건물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는 곳이 나와요.

회전문이 앞에 있고, 시그니엘이 적혀 있기 때문에 찾기 쉽습니다. 안내데스크의 직원분 께서 친절하게 알려주셨어요.


바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는 없기 때문에
로비를 통해 엘리베이터를 갈아탑니다.
내려서 건물 안에서 반바퀴 돌아가시면,
엔제리너스 커피 왼쪽 코너로 로비가 있어요.


엘리베이터 앞에서 도어맨들이 친절하게 문을 잡아줍니다. 호텔 투숙객 분들도 같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합니다.

만약 길을 못 찾으셔도 걱정 마세요, 직원분들이 워낙 친절해서 어떤 질문도 이해하기 쉽게 답변해 줍니다.


목적지는 79층의 더 라운지입니다. 호텔 로비도 한 층에 같이 있기 때문에, 애프터눈티가 아닌 호텔 투숙이 목적이라도 이 글을 보고 따라가시면 됩니다. ㅎㅎㅎ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공간도, 내부도 사진으로 안 담겨요. 엄청 세련되고 정갈하며 고급집니다!
층고도 높고 샹들리에도 우아해요.


내려서 바로 보이는 풍경입니다.
건물이 높다 보니 올라오는 내내 귀가 먹먹했어요!

토요일이지만 오전 11시 여서 그런지 사람 없이 한적하고, 멀리 보이는 탁 트인 풍경덕에 마음이 편안했어요.


카운터에서 예약자 이름을 말하고, 옆의 메뉴판을 구경했어요. 단품으로 주문해도 되는 것 같아요. 가격대는 상당히 높았습니다.

저희 가족은 미리 전화로 애프터눈티 3인세트를 예약했고, 나와있는 기존 2인세트는 16만 원입니다.
한 명 더 추가한 가격은 22만 원이었고 별도의 메뉴 추가 없이 이용했습니다. 아래는 애프터눈티 세트 메뉴입니다.


주말 1부를 이용했는데, 2부는 예약이 금방 차기 때문에 미리 전화예약 해야 해요. 몰리는 시간대에 가면
원하는 자리에 착석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ㅠㅠ


라운지 안은 햇빛이 들어 너무 잔잔하게 예뻤어요.
이용하는 사람이 많이 없는 오전이라 사진 찍기 편했습니다. 직원분께서 경치가 보이는 통창옆의 원형 테이블로 안내해 주셨어요.


앉자마자 웰컴드링크를 준비해 줍니다, 애프터눈티 세트와 함께 먹을 음료를 골랐습니다. 차 종류가 엄청 많았고 기본적으로 얼그레이티와 아메리카노 라떼를 제일 많이 시킨다고 합니다. 저희 가족은 각자 먹고 싶은 음료를 주문했어요. ㅎㅎㅎ

저는 아이스 카페모카, 아버지는 따뜻한 라떼
어머니는 차 종류를 주문했습니다.
따뜻한 티는 예쁜 찻주전자과 찻잔이 세트로 와요.
사진 찍기 정말 예뻤어요💗


테이블에 착석하면 웰컴드링크를 준비해 줘요.
스파클링 와인으로 달달한 로제와인 반피 로사 리갈/ 씁쓸한 맛의 오미자맛 와인 오미로제 연 중에 선택이 가능합니다.

제 입맛에는 로제와인이 더 맛있었어요. 시중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서 나중에 사서 먹어볼 예정이에요. 달달해서 과일이나 치즈랑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도수는 낮을 것 같아 물어보지 않았는데, 술을 잘 못 마시는 저는 한잔에 홀랑 취해 버었습니다. ㅋㅋㅋ 옆에서 다들 절 보고 웃었어요.


보글보글 탄산 소리가 너무 귀엽죠?
알코올이 들어있기 때문에 못 드시는 분들을 위해 논알코올 음료도 준비되어 있어요. 과일주스로도 변경이 가능하니 아이와 함께 가더라도 끄떡없습니다.


식기 세팅이에요. 깔끔한 린넨과 접시
주변에 포크, 나이프, 티스푼과 잼나이프가 준비되어 있어요. 식기류는 변경이 필요한 경우 직원분께 요청하면 바꿔주십니다.🍽️


짠! 가족들과 수다를 떨다 보니 애프터눈티 세트가 금방 나왔어요.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작은 메뉴들과 샌드위치는 세 개씩 준비해 주셨고
마지막에 케이크 디저트는, 하나로 크게 올려주셨어요.
눈으로 보기에 너무 예쁘고, 먹기에 엄청 아까웠어요.

가장 먼저 먹은 건 왼쪽 위의 보늬밤 양갱이에요!
위로 귀여운 머랭이 올라가 있고, 되게 촉촉하고 부드러웠어요.

그 옆으로는 요즘 유행하는 두바이 초콜릿입니다. 카다이프가 들어있는 초콜릿인데, 위에 귀여운 피스타치오가 붙어있어요. 먹어보고 싶었는데 시그니엘에서 처음 먹게 될 줄은 몰랐어요! 맛은 다들 아는 맛이에요. 바삭한 식감의 달달한 초콜릿입니다. 약간 크런키 초콜릿이 생각났어요.



마지막으론 연한 밤이 들어있는 녹차스콘과 , 대파를 넣어 만든 스콘이에요. 녹차스콘은 향이 진하고 쌉쌀한 맛이 났고, 안에 있는 밤과 부드럽게 어우러졌어요.
대파스콘은 파 향이 별로 나지 않았지만 같이 받은 클로티드크림, 딸기잼을 발라서 먹으니 정말 맛있었어요.



딸기잼과 클로티드크림입니다. 유명한 데본 클로티드 크림이고, 100% 우유로 만들어져서 진한 우유맛과 향이 나요. 달지 않아서 스콘에도 부드럽게 잘 어울립니다.
집에도 있는 잼인데, 이렇게 작은 사이즈를 처음 봐서 너무 귀여웠어요!


두 번째 디시 위에 있던 구제흐입니다. 흑임자크림이 들어있고 빵 같은데 식감이 특이했어요. 부드러움과 쫀득함의 중간이었습니다. 단맛은 하나도 나지 않았고, 고소하고 짠맛이에요. 반을 잘라먹었는데, 만약 다시 먹게 된다면 한입에 먹을 것 같아요. 그래야 더 맛있습니다.



두 번째 디시 가운데에 있던 필로타르트입니다.
원래 안에 복숭아가 들어가는데, 아버지가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어서 미리 요청해서 재료에서 뺏어요! 가리비와 관자가 함께 들어가고, 분홍 방울은 멀리서 봤을 때 연어알인 줄 알았는데 레몬맛이 나는 퓌레였습니다.

퓌레가 궁금해서 포크로 떠먹었는데 엄청 시큼해서 놀랬어요. 가리비의 비린맛을 잡아주는 역할인가 봅니다.
타르트 지는 세 겹이었고 정말 바삭했어요.

쫄깃한 가리비와 아삭한 감자, 어우러지는 바삭한 타르트 식감과 입맛을 돋워주는 레몬, 유자향 정말 맛있었어요.




시그니엘 로고가 적힌 샌드위치입니다. 흔히 아는 맛이에요. 색감의 조화가 너무 좋았습니다. 훈제연어와 부드러운 치즈가 들어가 있고, 아보카도퓌레와 올리브가 맛을 어우러지게 도와줘요. 가운데 자몽이 콕콕 올라가 있어요.

아보카도 퓌레 위에 연어랑 치즈가 같이 들어가서
엄청 담백하고 고소하고 부드러웠어요.
정말 맛있었어요.

올리브가 더 들어갔으면 좋겠어요. 올리브 엄청 좋아하거든요.. 빵은 조금 두껍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배불렀어요!!



그다음 먹은 디저트는 미니바통입니다.
녹차 사브레 쿠키 위에 디폴로마티코 크림이 올라가 있어요. 푸딩처럼 탱글한 식감에 바닐라향이 진하게 났어요. 디폴로마티코는 캐러멜 향이 나는 럼이에요. 럼을 넣어 만든 커스터드가 아닐까 싶었어요!

녹차 사브레의 파삭한 식감과 바닐라향 크림 조화가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은 투 하트입니다. 사진보다 실제로 봤을 때 이슬이 맺힌 것 같은 표현과, 각진 케이크 표면이 너무 예뻤어요.
살짝 얹힌 빨간 꽃잎도 딱 첫사랑의 느낌이 강했어요.
이름 그대로 사랑을 표현한 디저트예요
케이크 안에는 달콤한 가나슈가 가득 차 있습니다.


아부지는 벌써 달다고 케이크를 자르면서 인상썼어요
ㅋㅋㅋ 나는 단거 계속 먹어도 좋은데~

바닐라 가나슈, 다크초코 가나슈 두 종류인데
가운데 새콤한 라즈베리 젤리가 어우러져 새콤달콤한 초코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저는 평소에도 체리가 들어간 초콜릿케이크를 아주 즐겨 먹어서, 이름도 맛도 투 하트가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다음은 샤인머스캣 타르트입니다.
아몬드를 갈아 넣은 것 같은 아주 고소한 타르 트지 위에
향긋한 코코넛 크림이 가득 차있고, 달콤한 샤인머스캣과 같은 색의 탱글한 젤리가 덮여있습니다.
정말 과일 타르트 그대로! 정석이었습니다.

위에 덮인 얇은 젤리가 맛에 있어서 무슨 역할을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눈으로 보기에는 너무 영롱하고 예뻤습니다. 얇고 동그란게 유리조각 같았어요.

옛날 제리처럼 툭툭 끊어지는 느낌이고, 충분히 단 타르트 위에 단맛만 나는 젤리가 덮여있어서 맛은 이질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기대했던 에그 몽블랑입니다.
보늬밤, 바닐라무스, 밤크림이 들어갔고 작은 둥지 위에 큰 알이 올라가 있는 귀여운 모습이에요.

둥지를 표현한 크림은 아까 먹었던 밤 양갱 맛이 났어요.
이게 보늬밤무스인 것 같아요. 달콤하고 아는 맛이에요!
알속의 크림은 입안에서 살살 녹아요. 부드럽고 역시 달콤합니다.

칼로 자르면서 얼마나 속상했는지 몰라요!!
워낙 하얀데 속은 갈색 크림이어서 칼이 지나간 길이
얼룩덜룩해졌어요. 맛은 최고입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먹으러 간다면 컷팅 전에 예쁜 사진 많이 찍어두시길 바라요🥲🤍

주문했던 아이스 카페모카와 따뜻한 차입니다.
카페모카 정말 맛있었어요! 다음에 또 간다면 기본 라테도 먹어보고 싶어요. 커피 원두가 너무 궁금했어요.

남은 디저트들은 포장이 가능합니다 ㅎㅎㅎ
저희 가족은 깨끗하게 다 먹고 실컷 수다 떨다 나왔어요.
오랜만에 가족과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포스팅 양이 정말 많았네요💗
그만큼 저에게 인상 깊었던 식사였을 거예요!
저에게 디저트는 항상 큰 활력을 주는 것 같아요.
힘들 때 몸에 설탕이 들어가면 얼마나 행복하게요!

앞으로도 맛난 디저트들. 커피 많이 많이 먹어보려고 해요!
맛집을 찾으면 소개해드릴게요💛
긴 글이지만 어김없이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벌써 월요일이네요 꿈을 위해 행복하게 도전하는 한 주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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