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햄스토입니다.
추석 연휴의 시작이네요! 이번 추석은 연휴가 길어 더더욱 여유롭게 보낼 수 있겠습니다. 이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아직 조금 덥지만 풍요로운 한가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저는 맛있는 디저트를 찾아 돌아다녔습니다. 오늘 찾은 디저트 맛집은 송도의 포크 입니다! 이름이 너무너무 귀엽죠? 녹차 아이스크림, 흑임자 아이스크림을 팔고 귀여운 베이커리와 요즘 유행하는 크림 컵푸딩이 있는 카페입니다.
녹차 하면 나뚜루가 제일 먼저 생각나요!
어렸을 적 엄마아빠 손을 잡고 백화점에 가면
항상 나뚜루를 들러서 녹차맛 아이스크림을 먹었던 것 같아요. 녹차맛은 민트초코처럼 호불호가 확실한 맛이지만, 전 아주 어렸을 적 부터 좋아하며 먹은 아이스크림이라 너무 익숙하네요.
녹차 아이스크림의 묘미는 씁쓸한 끝맛입니다.
일본에서 먹었던 녹차 아이스크림에는 단계가 있었어요.
0~1단계는 누구나, 녹차초보자도 먹을 수 있는 달달한 씁쓸함. 2~3단계는 녹차의 맛이 조금 더 강한맛, 4~5단계는 녹차의 맛이 아주 강하고 씁쓸한 맛 이었던 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잡다한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그럼 카페 포크의 귀여운 녹차아이스크림 보여드릴게요.
송도 포크 🍦
✏️위치 : 인천 연수구 송도과학로16번길 13-18 .
109호
✏️ 시간 : 12:00 - 21:40 (추석연휴 동일하게 영업)
✏️ 인스타 : cafe_poke
포크는 트리플스트리트 기준 동쪽에 있어요.
트리플타워 east 동 근처입니다. 주변에 맛집이 많아서 데이트 코스로 맛있는 점심이나 저녁을 먹고 포크에 들러서 디저트를 먹으며 대화하기 너무 좋아요.
제가 간 날은 날씨가 많이 흐려서 가게에 빛이 잘 들지 않았어요. 저번에 맑은 날에 갔을땐 야외에서도 사진이 엄청 잘 나올 것 같았는데, 갑자기 내린 소나기에 사진이 어둡게 찍혀버렸습니다. ㅠㅠ
네이버에 검색후 가게에서 올려준 사진을 가져왔어요.
분위기가 너무 예쁘죠 !! 사진을 찍으신 분의 실력도 물론이겠지만 가게 인테리어가 미니멀하고 귀여워서 인스타 감성 사진 찍기에 최적화 되어있어요.
자리에 앉아서 땅이 뚫어지게 비가 오는 바깥을 구경했어요. 집에 어떻게 가야하나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벽면의 포스터엔 포크만의 특별한 메뉴들이 그려져있어요. 아이보리색 벽과 진한 녹색, 쨍한 주황색 포스터가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미국여행을 다녀온 친구들이 보여준 현지 카페 사진이 딱 이 느낌이었는데. 왠지 모르게 해외에 나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요즘 메뉴판 없이 아이패드같은 태플릿으로 사진과 함께 메뉴를 보여주는 곳이 많은 것 같아요. 그냥 글과 가격만 적혀있을땐, 음료의 양이나 토핑이 예상이 안가서 기본적인 아메리카노나 라떼를 시킨 경험이 많습니다.
이렇게 예쁘게 촬영한 사진을 함께 보면서 , 어느정도 인지하고 메뉴를 시켰을 때 만족감도 더 높고 고르는 재미도 있어요.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경험을 할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
옆에는 과일이 잔뜩 들어간 컵케이크와 요즘 유명한 크루키를 판매하고있네요. 컵케이크는 투명한 플라스틱 통에 담겨져있어서 안에 과일이 잔뜩 들어간게 눈으로 보여요. 크림이 너무 많은 케이크는 안좋아하는데 과일과 빵이 촉촉하게 담겨져있어 먹고싶었어요.
크루키는 크루아상 위에 쿠키를 붙여 구운 디저트에요.
크루아상을 먹을땐 겹겹이 촘촘한 겉부분이 파사삭 부서지면서 속에서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을 느끼게 해줘요. 그 위에 얇게 올라간 쿠키가 조금더 달고 부드러운 맛을 주면서, 밸런스있게 잘 만든 구움디저트의 모습을 띕니다.
약간 소보로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소보로 빵 테두리에 크게 붙은 크럼블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하나 떼어서 먹으면 달콤하고 부드러워요. 빵이랑 먹어도 금상천화구요. 크루키도 아마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디저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ㅎ
팬더모양 크루키에요. 버터 초코쿠키겠죠?
귀여워서 어떻게 먹어야 하나 싶네요.
저는 포크의 시그니처 메뉴 두가지를 주문했습니다.
말차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라떼와, 흑임자 아이스크림이에요. 주문하고 앉은테이블까지 가져다주시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사이즈가 커서 놀랐어요.
저는 아이스크림의 가장 위 봉긋하게 올라온게 좋아요.
집 이었으면 숟가락 말고 입으로 바로 가져가서 와아앙 물었을텐데, 잘 참았습니다. ㅎㅎㅎ
녹차아이스크림이 엄청 부드러워요. 롯데월드에서 먹었던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생각나는 맛 이에요. 옛날에 롯데월드 아이스크림엔 초코칩이 콕콕 박혀있었는데, 갈때마다 두개씩은 먹었던 것 같습니다.
포크의 녹차 아이스크림은 잘 만들어진 쫀쫀한 소프트 아이스크림이에요. 녹차향이 짙은편이 아니라 은은해서, 호불호가 안갈릴 것 같아요. 처음 드시는 분들도 입문하기 좋아요.
흑임자 아이스크림 위엔 귀여운 인절미 떡이 올라가 있어요. 쪼꼬만데 말랑말랑해서 아이스크림과 아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부드럽고 아주 고소해서 정말 맛있었어요.
할미 입맛인 저에게 아주 잘맞는 디저트였어요.
고소한 맛을 정말 사랑하거든요 !!
녹차아이스크림을 삼분의 이 쯤 먹었을때, 주황 빨대로 남은 아이스크림과 밑의 우유를 섞어줍니다. 저는 아이스크림 라떼를 먹을때 꼭 아이스크림을 다 먹지 않고 조금 남겨서 섞어먹는걸 좋아해요. 더 달달하고 꼬수운 맛이 나거든요 ㅎㅎㅎ.
부드럽고 묵직한 아이스크림도 좋지만 은은한 녹차맛의 라떼도 정말 맛있는 것 같아요. 밥먹고 먹는 최고의 디저트는 역시 아이스크림 이네요.
다음번에 커피에 방문한다면, 꼭 크루키와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시켜서 크루키 위에 아이스크림을 올려서 먹어보겠습니다. 아이스크림 크로플이랑 비슷하겠죠?
다먹고 자리를 뜨려는데 갑자기 비가 우수수 쏟아졌어요.
비내리는 날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었는데, 요즘은 그럭저럭 좋아졌네요. 눅눅해진 앞머리도 끈끈한 팔도 내버려둔 채 비오는 모습을 구경하는 재미가 생겼어요.🌧️
옷도 머리도 축축하고 가는 길바닥 마다 온통 미끄러운 날 이어도 괜찮더라구요. 잠시 앉아 고요하게 쉴 시간을 준 소나기에게 고마운 마음 뿐이랍니다.
소나기가 지나가면 맑게 개인 하늘이 너무 좋아요.
잔잔하게 내리는 이슬비도 나름대로 좋고요.
하는일이 잘 안풀리고 답답할때, 마음에도 가끔 비가
내려요. 언제나 화창할 순 없어요! 그러니까 하루 하루가 재밌는거죠. 저는 힘든날도 잘 이겨내 보려고 합니당.
오늘도 어김없이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단한 글은 아니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면
저도 매일이 너무 즐거울 것 같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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