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맛있는걸 정말 정말 좋아하는 햄스토 입니다 🍂
한바탕 비가 내리고 나니까 날씨가 많이 선선해진 것 같아요. 이제 잘 때 에어컨을 틀지 않아도 시원하고, 밖에 나갈 때 반팔만 입으면 추운 날씨가 되었어요.
아침에 청소하면서 창문 밖을 내다보는데,
하늘이 엄청 높고 푸르고 구름도 가득해서 한 장 찍어보았어요. 예쁘지 않나요?
여름이 너무 안 끝나서 9월 내내 더울까 봐 걱정이었어요. 여름이 끝나서 좋긴 하지만, 막상 기온이 빠르게 떨어지니까 가을을 겨울이 오는 것 같아 또 다른 걱정이 한가득이에요. 가을을 즐길 새도 없이, 패딩을 꺼내 입어야 할 것 같아요.
여름동안 고생한 우리 가족을 위해, 장어와 전복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았어요. 오랜만에 가족끼리 하는 외식입니다.
장풍송도장어 송도점
✏️위치 : 인천 연수구 테크노파크로 111번 길 10
✏️시간 : 11:30-21:30 ( 라스트오더 21:00 )
✏️전화 : 0507-1460-1158
🌼예약, 단체 이용 가능, 주차장 완비
장어는 영양가가 정말 높은 식품이에요. 각종 비타민과 오메가-3가 풍부해서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고, 단백질이 많아서 근성장에 효과적이에요. 필수 아미노산도 공급해 줘서 피로해소에도 좋아요.
1층에 주차장이 바로 있었어요! 큰 수조도 함께 있었는데 배가 너무 고파서 바로 올라가느라 수조를 구경하진 못했어요. 계단을 통해서 2층으로 올라가면 넓은 가게 내부가 나옵니다. 엄청 크고 단체석도 많았어요.
올라가는 길에 TV 프로그램 광고 포스터가 정말 많았어요. 맛집으로 소문나있어서 생방송 오늘저녁, 생방송 투데이, 어서옵쇼 등 많은 프로그램들에서 방송한 것 같아요.
와인이랑 소주, 맥주, 음료가 한가득 있었어요. 안에 시원한 컵도 있어서 필요한 대로 가져가면 돼요. 장어를 많이 안 먹는데, 와인이랑도 잘 어울리나요? 기름지지 않고 담백해서 그런가요 잘 모르겠어요.
네이버 영수증 리뷰를 작성하면, 테라 생맥주를 공짜로 주는 행사를 하고 있나 봐요. 분홍색 진로 두꺼비가 너무 귀여워요. 테라랑 진로를 소맥으로 많이 먹더라고요. 생맥주에 장어를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아요.
샐러드바가 같이 있어요! 장어를 잘 안 먹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종류별로 준비되어있어요. 치킨너겟이랑 김말이 장어튀김, 해물떡볶이와 잡채, 짜장볶음밥도 있었고 잔치국수랑 매실차 호박죽도 있었어요.
반찬류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먹을 만큼 가져가면 됩니다. 저는 장어를 먹을 때 꼭 깻잎장아찌와 무쌈을 같이 먹어요. 생강이나 고추피클도 조금씩 넣으면 느끼하지 않게 먹을 수 있어요.
장어가 정말 산더미처럼 쌓여있어요. 손질을 너무 깨끗하게 잘해주셨어요. 꼼장어도 있고 민물장어, 바닷장어 종류별로 있었습니다. 민물장어가 뱀장어래요. 처음 알았어요 ㅎㅎ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풍천장어는 풍천에서 나온 게 아니라네요. 바람을 거슬러 강을 거슬러 올라온 장어였나?
너무 신기했어요.
활전복과 동죽도 있었어요. 원래 홍가리비도 있다고 했는데 오늘은 없네요!! 전복도 마음껏 구워 먹을 수 있다니 너무 좋았어요.
불판은 두 종류가 있어요. 조개구이판과 장어를 굽는 판이 따로예요. 조개류는 오래 익혀야 하는 것 같아요. 동죽은 입을 꾹 다물고 있는데 맛있게 구워지면 냅다 입을 벌립니다. 전복은 힘이 너무 좋아서 서로 붙어있어요. 집게 두 개를 이용해서 떼어냈는데 힘들었어요.
지글지글 장어가 맛있게 구워졌습니다.
저는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바싹 구워 먹는 걸 좋아해요.
겉은 쫄깃하고 살은 부드러운 장어를 너무 좋아해요.
전복을 그냥 구워 먹는 건 처음이었는데, 엄청 부드러웠어요. 회로 먹을 땐 딱딱하고 오독오독한 식감이었고, 삶아 먹을 땐 쫄깃쫄깃했는데.. 구우니까 약간 쫄깃하면서 이빨이 쑥 들어가는 게 엄청 부드럽더라고요. 초장을 찍어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활전복이라 부드러운 걸까요 조리방법에 따라 식감이 다른 걸까요?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노릇노릇하죠? 그냥 먹어도 맛있고 초장에 찍어도 맛있어요. 입과 내장은 떼어내고 먹는데, 너무 잘 구워져서 전복 입도 부드럽게 씹히더라고요.
장어는 소스에 찍어서 깻잎과 무쌈에 싸서 먹었습니다.
장어소스에서 약간 한약 비슷한 냄새가 나는데, 정말 달고 맛있어요. 개운한 깻잎, 생강을 함께 먹으니까 느끼하지 않았습니다. 엄청 깔끔하고 담백했어요.
너무 크고 잘 익은 조각을 집었어요. 이건 아무것도 안 찍고 그냥 먹어봤어요. 장어가 엄청 싱싱하고 통통해서 그런지 입 한가득 비리지도 않고 담백하고 고소해요. 우물우물 씹으면서 너무 행복했어요.
셋이서 몇 판을 먹었는지 몰라요. 자꾸자꾸 들어가는 맛이에요. 가격은 주말에 가면 인당 5만 원대로 조금 비싼 편인데, 워낙 장어가 비싸기도 하고 너무 맛있게 먹었기 때문에 비싸단 생각이 안 들었습니다.
샐러드바에 있는 매실차가 정말 맛있어요. 그냥 음료수 보다 장어랑 더 잘 어울리고 입안이 깔끔해지는 맛이라 식후에 한잔하기 정말 좋았습니다.
술을 드시는 분이라면 소주에 조금 타서 매화주처럼 마셔도 좋을 것 같아요 ㅎㅎ
쓰다 보니 입에 침이 고이네요!! 오래간만에 장어와 활전복을 너무 맛있게 먹어서 아직도 식감이 생생하게 기억나요.
조만간 아침점심 굶고 저녁에 한번 더 방문할 예정이에요. 며칠 기운이 없었는데 장어 먹고 푹 자고 나니 훨씬 개운해진 느낌이에요!! ㅋㅋ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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